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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생각] 코로나 19가 침범한 교육의 실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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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20-12-31 15:11 조회371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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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19는 대입을 목표로 하는 학생들에게 많은 피해를 주었다. 

올해 1학년인 필자는, 입학이 밀려 집에서 공부하다가 지쳐 힘들었던 경험이 있고, 시험 간의 간격이 줄어들어 숨 돌릴 틈도 없었다. 마지막 시험 기간은 원격 수업 기간이었던 나머지 공부를 많이 못했다. 혹자는 이게 기회라고, 공부를 열심히 하면 된다고 하지만, 학교생활을 하지 않고 집에서 공부를 한다는 것은 동기부여도 덜 될 뿐이었다. 강제로 자습을 해야 했던 기숙사 생활을 했던 필자는 공부량의 차이도 크게 느꼈다. 또 공부 외적으로는 학생 개인 자신을 보여줄 교과 외 활동도, 동아리 활동도, 너무 부족했다.


코로나 19로 우리가 겪은 피해를 정리해보면, 첫 번째는 뒤죽박죽된 시험 일정이다. 등교개학하자마자 치룬 1차고사와 바로 그 다음 날의 모의고사, 1차고사가 끝난 지 한달도 안되서 치루는 2차고사 등 바뀌는 점이 많았다. 우리는 학교 수업 진도를 따라가는것이 어려웠고, 좁아진 시험 범위에 따른 난이도도 높게만 느껴졌다. 


두 번째로는 부족한 교내 활동이다. 학급 활동을 준비하면 대부분 코로나에 의해 제약을 받았다. 그래서 대다수 학급의 활동은 마니또와 같은 선물 나눔 같은 것들이었다. 수업시간에는 모둠활동 등 활동들에 제약을 받고 강의식 수업만 지속했다. 수행평가조차 할 수 없었다. 동아리 모임은 예년보다 턱없이 부족했다. 일명 코로나 학년은, 꽉 찬 생활기록부를 생각할 수 없다. 


마지막으로는 떨어진 수업의 질과 효과성이다. 필자의 지역에는 실시간 화상 수업이 보편화되지 않아서, 대부분 EBS 강의로 대체했다. 당연히 학교에서 선생님과 직접 하는 수업보다 질이 떨어질 수 밖에 없다. 또 집에만 있으니 공부가 되지 않고, 도서관도 코로나 여파로 문을 닫았다. 실제로 만나본 같은 학년의 최oo 학생은 온전히 온라인 클래스를 했던 1학기 1차고사의 성적이 제일 낮고, 모두 수업으로 진행했던 1학기 2차고사의 성적이 제일 높았다고 답했다. 또 1학년 김oo 학생은 1학기 2차고사 성적 이후로 온라인 클래스의 기간이 점점 늘어났는데, 성적이 하락세라고 답했다. 


처음 겪어보는 코로나에 교육부가 아무 대책 없이 개학을 미루고 원격 수업을 진행했다. 처음이라 어쩔 수 없지만, 우리는 입시를 위해 3년동안 학교생활을 하는데, 피해는 어디에 보상을 바래야 하나 막막하다. 떨어진 수업의 질과 학사일정을 보완 할 수 있는 체감되는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 현 고3 학생들을 위한 대책도 방역 외에 학교에서 정상화 혹은 그에 준하는 조치는 없었다. 코로나가 장기화되고 있는데 중장기적인 단계별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 


/ 윤소현 청소년기자

 *본 기사는 새전북신문(http://www.sjbnews.com/ )에 기고되었습니다. ASPECT 청소년기자단은 매주 목요일자 달그락달그락지면에 기사를 연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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