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동안 질문들을 굉장히 많이 했고, 다른 사람들과 이야기하면서 바꿔보다가 현장에도 적용하고 스스로 답을 내리는 힘을 만드는 기회였습니다.

신수경 청년이 나눈 1년간의 청년연구회 과정의 소회입니다. 청소년활동론을 배운 1학기, 청소년프로그램 개발과 평가를 함께 공부해온 2학기까지 올해 청년연구회가 마지막 순서를 맞았습니다. 함께 공부하는 시간이 행복하고, 더욱 발전하게 되었다는 청년들의 소감이 더욱 깊게 다가옵니다. 

청년들에게 삶의 경험과 비전을 전하는 누구나배움터 순서는 2학기, 길위의청년학교 운영지원이사회와 함께했습니다. 그 중 마지막은 카이스트 연구교수로 계신 안태욱 이사님의 순서가 있었습니다. 현장에서 창업교육 중인 국내 18호 창업학 박사로, 비주류를 따라가는 삶이라고 스스로를 소개해주셨습니다. 청년들은 이사님께 새로운 것을 내 것으로 만드는 과정을 물었습니다. 이사님은 타의에 의해 무언가를 못 하게 되거나 억지로 하게 되면 후회가 남기에, 각자가 선택해 책임지는 삶을 살았으면 한다는 이야기를 전해주셨습니다. 소수자의 삶에 대한 이야기에는 다수인지, 소수인지가 아니라 자신의 일이 소중하고 가슴 뛰는 일인지를 보아야 한다는 말씀을 전해주셨습니다. 소수여도 계속해서 이어갈 수 있는 나만의 이유가 더욱 중요하게 다가옵니다.

주혜인 청년의 청소년 프로그램 실행과 운영 발제에서는 프로그램 실행에서의 각 관점과 조건, 운영전략 등을 함께 공부했습니다. 의미 있는 청소년 프로그램 실행은 문제와 질문에 독립적이고 주도적이어야 하며, 참가자들의 상징적 학습이 내재적으로 동화되어야 합니다. 이런 활동을 만드는 것은 활동가로, 적극적 태도와 기대를 갖고 청소년의 적극적 자아개념을 만들어야 함을 알 수 있었습니다.

우수 청소년 프로그램 사례 발제는 길위의청년학교 이경민 간사가 맡았습니다. 국내외 사업을 정리하며 미국의 4-H, WOW, CWF(체험중심의 민주시민교육) 프로그램, 청소년 법정 프로그램 등을 설명했습니다. 이외에는 영국의 Creative Partnership 프로그램과 프랑스, 독일, 일본의 사례를 제시하며 스스로 주체적으로 참여하고 활동하는 청소년활동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주혜인 청년은 프로그램 참여자의 참여를 촉진하고 집중하게 만드는 각자의 방법을 질문했습니다. 청년들은 청소년에게 필요하고 청소년이 요구하는 기획, 공통 관심사에 대한 일상적인 탐색, 주체적 활동을 위한 동기부여와 라포형성, 참여 청소년 이름 외워 부르기, 역할 부여, 대표 등 허브 청소년을 통한 소통이라고 답하며 서로의 노하우를 나눴습니다. 청소년과 프로그램의 특성, 환경을 고려하고 준비단계를 점검하는 과정이 중요하다는 나눔을 갖기도 했습니다. 

올해 청년연구회 과정을 마치며 청년들은 소감을 나눴습니다. 김나영 청년은 배운 내용을 적용하는 한 해였고, 함께 굿뉴스를 나누는 것이 행복이었다고 합니다. 김성훈 청년은 다른 사람의 이야기도 들어보고, 같은 주제로 대화를 나누며 많은 에너지를 얻었다고 합니다. 신은지 청년은 매주 목요일에 시간을 내서 참여하는 시간이 가장 컸고, 새로운 시작을 할 수 있는 매개체가 되었다고 이야기했습니다.

청년들은 1월 첫 주, 오프라인으로 만나 길위의청년학교 6기 종강과 비전을 나눌 예정입니다. 이번 5기 청년들이 그랬듯, 다음 기수 청년들에게 배움을 나눠줄 예정이기도 합니다. 길위의청년들의 계속되는 배움과 연대에 응원의 한 마디 부탁드려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