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사활동을 기획하면서 자신에게 더 나은 부분이 생겼으면 하는 마음을 가졌었지만, 매 순간 그리고 각기 다른 활동마다 항상 생각했던 것보다 많은 것들을 얻어가는 시간이었습니다. 비응도 플로깅 때는 그동안 만나보지 못했던 많은 분들과의 봉사활동 진행에 대한 경험을 얻을 수 있었고, 어르신 가정 방문에서는 항상 저희가 드리려 했던 위로보다 더 많은 위로를 얻고 돌아오는 시간이었습니다.” 

라온 자원봉사 자치기구의 대표 조용현 청소년의 활동 수기입니다. 다양한 주제의 자원봉사활동을 기획해 실행하고 있는 라온 청소년들은 최근 청소년활동어워즈에서 활동부문 우수상을, 대표 청소년은 활동수기 우수상을 수상했습니다. 지역사회에 참여하고 기여하는 봉사활동을 이어가며 청소년들은 스스로 많은 변화를 경험하고, 또 많은 것을 바꾸어가고 있습니다.

환경과 관계 영역의 상시자원봉사활동을 진행 중인 라온의 새로운 봉사활동 주제는 바로 생명입니다. 청소년들은 지역사회 길고양이와 유기견이 많아지는 문제를 경험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한 활동을 진행하고 싶다는 논의를 거쳤습니다. 그렇게 라온은 많은 청소년들과 함께 봉사활동과 생명의 의미를 나누고자 동계 청소년 자원봉사학교를 기획했습니다.

사전답사를 위해 이번주 일요일, 달그락 청소년들과 유기동물보호센터로 봉사활동을 가자는 제안 후에는 다양한 이야기를 들어볼 수 있었습니다. “그냥 강아지들을 보러 가는 것이 아닌 봉사활동이라 더욱 가야겠다”며 굳은 의지를 보여주는 청소년도, 유기동물보호센터에서 입양해온 반려견과 함께하고 있다며 “나에게 너무나 의미 있는 곳”이라고 이야기하는 청소년도 있습니다.

아침 9시부터 시작하는 봉사활동 일정이라 청소년들은 일요일 아침 8시부터 달그락에 모일 예정입니다. 저마다의 열정과 이유를 안고 많은 것을 얻어가고 바꾸어가는 활동에 청소년들은 오늘도 참여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