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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23-07-12 20:10 조회85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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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요즘 직업병이 생겨서 동네에 있는 현수막들 찍어보고 있어요. 군산에 대해서도 알게되고 적용할 점이 많더라구요" 기자단 대표인 영채 청소년은 다른 친구들에게도 이야기 하고 싶은게 항상 많은 모양이다. 문화, 환경, 교육팀에서 취재 같이 해볼만한 주제도 제안해가며 모임을 이끌어가고 있다.
청소년마약과 같은 화두가 뉴스에 자주 등장하면서 대중들은 미디어에 비친 청소년을 보곤 한다. 뉴스에 나오는 청소년들의 모습과 지금 우리가 공감하며 바꿔나가고 싶은 접점은 어디일지 이야기 나눠봤다.
우울갤러리라는 것을 처음 들어봤다. 주로 10대의 청소년들이 사이버상에서 만나서 자살팸을 구하거나 자신의 자해, 우울에 대한 이야기들을 적는 커뮤니티라고 한다. 4월에는 한 청소년이 목숨을 잃는 모습이 라이브방송으로 중계되었는데, 이 상황이 우울증 갤러리와 관련 있다는 말이 나와 논란이었다. 청소년들과 이야기해보니 '음지'라고 지칭되는 여러 공간이 존재했다. 우울갤러리는 이제 유행지났다며 요즘은 파란새가 핫하다는 수호 청소년의 증언이 이어졌다.
sns에서 #ㅈㅎ(자해) 라는 키워드를 검색했다. 대부분 청소년들이 만든 우울계정, 일탈계정, 정신병계정에서 올라온 사진들이었다. 타인의 마음을 이용하는 사람들은 계정의 주인들을 만나 성범죄 영상을 촬영하고, 자해와 자살과정을 중계하며 사고팔기도 했다. 수호 청소년은 이런 여러 과정들을 상세히 글에 담았다. 사실이라고 믿기 어려웠지만 뉴스에는 자세히 나오지 않는 현실이 파란새 플랫폼에서는 온전히 드러났다. [가장 폐쇄적인 곳에서 가장 개방적인 사람들] 이라는 기사 제목을 잡았다.
"저는 이기적인 사회를 극복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우울계정을 운영하는 청소년들을 일부러 찾아서 성매매하고 돈을 벌며 범죄를 일으키는 사람들을 보면 정말 화가 나지만 이것도 현실이니까요. 사회의 밝은 면만 본다면 그 사회를 판단 할 수 없는 거 같아요. 어두운 곳도 보면서 점점 밝게 만들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노력해야 해요. 제가 이번 주제로 기사를 써보고 싶었던 이유예요." 취재후기를 적으며 열심히 자신의 생각을 말하는 수호청소년에게 많은 것을 배웠다.
숨기기보단 드러내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공론화하는 것, 이 과정도 대안이라고 생각한다. 청소년들과 만나면서 가장 놀라웠던 일은 우리가 하는 여러 가지 일들이 '대안'이라는 사실에 더 열심을 내곤 한다. 청소년들과 또 마주 할 충격적인 현실도 있겠지만 그 과정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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