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가 바쁜 시기인 만큼, 건강에도 유의해야 하는 때인 것 같습니다. 길위의청년들은 늘 각자의 현장에서의 고민과 서로에 대한 응원을 주고받고 있습니다. 이 날에는 청소년활동론의 9장과 10장, 2개 장을 함께 공부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누구나배움터 순서에서는 길위의청년학교 4기 활동에 참여했던 이해경 청년의 이야기가 있었습니다. 이해경 청년은 학교밖청소년들을 지원하는 사회적협동조합 청소년하임의 대표로, 학교밖청소년을 문제시하던 청소년 시기에 자퇴를 결심해 야학에서 공부하며 이후에도 아이들을 위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이해경 청년이 지역사회 청소년활동에서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공간’에서 성장과정을 함께하며 느낀 것은 ‘환경이나 사회적인 문제 때문에 청소년의 문제라고 보이는 것’일 뿐, 모두 청소년스러웠다는 것이라고 합니다. 청소년이 행복한 지역사회를 위해서는 청소년들이 모일 수 있는 공간이 필요하고, 또 채워져야 한다는 의견을 공유해주었습니다.

이후에는 발제 순서로 이어졌습니다. 9장 지역사회 청소년활동네트워크를 발제한 주혜인 청년은 우리가 사는 지역에는 가정의 기능이 약해지고 네트워크가 중요해졌다는 이야기로 발제를 열었습니다. 가정, 학교, 지역사회를 연결하는 통힙지원체계에 대해 설명하는 장으로, 지역사회 네트워크의 효과가 서술되어있습니다. 지역사회 네트워크는 전문화된 여러 제공자들의 협력, 자원 부족의 문제 극복, 효율성 증진, 소속감과 공동체의식의 증진 기대의 효과를 갖고 있습니다. 지역사회를 기반으로 청소년이 주도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는 동태적인 과정을 네트워킹(networking)으로 보고 있다고 합니다.

주혜인 청년은 10장 청소년이 행복한 지역사회를 발표했습니다. 청소년의 행복에 대해 화두를 던지며, 청소년의 주관적인 행복도가 OECD 최하위라는 문제를 제기했습니다. 학업부담이 주된 원인으로, 지역구성원 간의 관계가 중요하다는 연구를 제시하며 회복적 정의를 이룬 지역사회의 사례를 나눴습니다. 제언으로 연계시스템의 체계적 관리와 지역 특성과 요구의 학교체계 반영의 필요를 제시했습니다. 모든 환경에 청소년이 참여할 수 있는 기반을 맞춰주어야 하며, 전문인력과 서비스 양성·공간 재구성을 통한 교육활동, 복지, 상담을 할 수 있어야 한다는 설명으로 발제를 마무리했습니다.

담당 청년들의 요약발제 후, 9장과 10장을 함께 돌아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사람이 관계를 맺는 본질에 대해 고민하며, 지원금 조금과 쌀을 지원하기 위해 개인의 내막을 파헤치는 것보다는 자신을 사랑해주는 단 한 사람이 가장 중요하다는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지역사회 네트워크에서는 각 주체 간 실질적인 활동과 관계가 이루어져야 하며, 사회적 자본(Social capital)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신뢰임을 알 수 있었습니다. 청소년을 지원하는 지역사회 네트워크에 대해 알아보며, 다음 오프라인 모임에서는 회복적 정의에 대해 함께 공부하자는 이야기도 나눴습니다.

청년들은 지역사회 네트워크의 경험에서 안건 회의가 공공의 목적은 없었던 것 같다며, 관계성과 신뢰가 중요하더라는 성찰을 공유했습니다. 10장을 요약발제한 주혜인 청년은 ‘청소년이 행복한 지역사회를 만들기 위한 다리 하나 정도는 되고 싶다’는 소회를 전했습니다. 매주 목요일 저녁 청소년의 행복을 고민하는 청년들의 모임과 연대는 계속해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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