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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그락청소년마을학교 인권평화반 졸업여행 '팽하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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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20-11-22 18:32 조회315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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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그락청소년마을학교 인권평화반은 하제마을으로 소풍을 갔습니다
. 수료증을 지난 목요일에 받았으니 일종의 졸업여행일까요? 달그락마을에서 하제마을으로 향하는 길, 수많은 이정표가 '하제'를 명시하고 있습니다. 과거의 찬란함을 보여주는 것이겠죠. 실제로 하제마을은 600여 가구가 사는 큰 어촌마을이었습니다. 1990년대 말까지 새만금은 국내 생합 생산의 90%를 담당했고, 특히 하제는 새만금 근처 어촌 중 가장 많은 조개류를 생산했던 곳입니다. 마을 곳곳에 있는 조개껍질 더미가 그걸 증명합니다. 하지만, 일련의 일들로 인해 과거의 영광은 뒤안길로 사라지고, 두 가구만이 하제에 남아있습니다. 600년 된 팽나무와 200년 된 소나무만이 묵묵히 자리를 지키고 있습니다.

 

마을학교 친구들은 하제마을의 마스코트인 600살 된 팽나무 근처에서 자리를 깐 뒤, 네 가지 미션과 플로깅을 진행했습니다. 600년 된 팽나무 안아주기, 200년 된 소나무 손 안에 담기, 철거되어 지금은 터만 남은 하제보건진료소 터를 찾아서 사진찍기, 마지막으로는 둘러 본 하제마을의 약도를 그려보는 것까지. 두 조로 나누어서 신나게 진행했습니다. 마을이 주민으로 꽉 차있을 때는 잘 보이지 않던 600년 된 팽나무, 200년 된 소나무는 마을학교 청소년이 처음 방문했음에도 불구하고 너무 쉽게 발견되었습니다. 하제보건진료소는 건물의 흔적이 하나도 남지 않아 어려움이 있었지만, 활동지에 있는 로드뷰의 배경, 그리고 한 달 전 군산지역연대 미디어프로젝트 난리법석에서 기획한 팽팽문화제에서 적어놓고 간 푯말 덕에 하제보건진료소도 찾을 수 있었습니다.마을 약도를 그리기 위해 마을 한 바퀴를 돌다 보니, 온 동네 사람들이 다 마시고도 남았다는 우물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마무리 활동으로는 하제마을 플로깅을 진행했습니다. 미리 준비해 온 비닐에다 드문드문 있는 쓰레기를 주워담았습니다.


하제포구로 이동했습니다. 군산에서 가장 큰 포구 중 하나였던 하제포구는 새만금 방조제가 흐르는 물을 막아 파도가 치지 않는 바다가 되었고, 흐르지 않아 고인 물은 금세 6급수가 되었습니다. 과거 활발한 어업이 있었겠다고 미루어 짐작할 수 있을 정도로 하제포구 근처에는 폐선박이 많았습니다. 많은 주민들이 어업활동을 했던 하제포구는 새만금 간척사업 이후로 해산물을 생산하지 못하는 죽음의 바다가 되었고, 어선의 무덤이 되었습니다. 얼마 되지 않는 보상금을 받고 살 길을 찾아 원치 않는 이주를 했던 것입니다. 이러한 상황에도 이주할 수 없었던 남은 마을 주민들마저 미군기지의 탄약고 안전거리 확보를 위해 강제이주를 해야만 했던 것입니다.


마을학교 청소년은 추위를 피해 버스 안에서 인상 깊었던 대상을 그렸습니다. 대부분 600년 된 팽나무를 그렸습니다. 보호수인 팽나무와 소나무는 현재 국방부 소유의 땅입니다. 하지만 미군 기지의 소유가 될 때는 더이상 볼 수 없는 것은 물론이고, 국내법의 보호를 받을 수 없게 되어 보호받지 못하는 존재가 되고 맙니다.

 

함께 참여한 청소년이 쓴 4행시로 팽하제에 참여한 우리의 마음을 전해보려고 합니다. 하제마을을 함께 기억해주세요!

 

: 하제마을이

: 제거되려고 합니다.

: 포구를

: 구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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