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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자치의 의미


자치(autonomy)는 사회에서의 자유이며, 자신을 스스로 다스리는 것을 뜻합니다. 사람은 자치해야 합니다. 자주적이어야 합니다. 주체로서 공동체가 형성되기 마련입니다. 개인이 주체적이지 않으면 자유하지 못합니다. 자유하지 못하기 때문에 의존합니다. 의존이 나쁘다고만 할 수 없으나 주체성 없는 의존은 존재감이 상실되어 있어 경계합니다.

개인이 주체로서 가치를 가질 때만이 책임과 권한을 가지게 되며 사람과의 의존이 자유하게 됩니다. 청소년자치활동은 청소년활동가의 관점으로 해석하면 “청소년이 자기 주도성을 가지고 그들에 의해(by youth) 사회와 수평적 소통이 가능하도록 그들과 함께(with youth) 하는 활동”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자치는 사회에서의 자유를 뜻한다 했습니다. 자치하는 사회가 저에게는 하나님 나라입니다. 하나님 나라는 자치하는 세상입니다. ‘인간의 본질적 자치’란 신이 자신을 이 세상에 무엇 때문에 존재하게 했는지를 알아가며 살아가는 것입니다.

세계 60억 인구 중 똑 같은 사람들은 존재하지 않습니다. 신이 인간을 만들며 우리에게 이야기하는 것은 ‘다양성과 차이의 인정’이라고 확신하게 되었습니다. 자치하는 세상은 원칙을 가지고 다양성과 차이를 인정하며 모든 이들을 존중하는 것입니다. 자기 삶에 참여하는 사람을 뜻 합니다.

청소년도 입시를 목적으로 하는 ‘학생’이라는 입시기계의 신분만이 아닌 생명으로서의 가치를 가지고 자치하는 삶을 살아야 하는 존엄한 사람입니다. 저희는 이 사회에서 청소년들이 자신의 삶에 참여하는 사람으로 인정받기를 희망합니다.

연구소의 이유


저희 연구소는 청소년자치를 실현시키는 플랫폼입니다. 사람들과 함께 하는 사람이고 싶습니다. 사람과 자연 모두와 함께 하고 싶습니다. 방관자나 대상자로서가 아닌 존재하는 그대로 생명으로서 함께 하고 싶습니다.

제 안의 모델은 예수 그리스도입니다. 그 분은 신의 아들이셨으나 인간사회에서 저와 같이 가장 낮은 자들의 삶에 함께 하셨습니다. 그 분이 사람들과 함께 하셨던 것처럼 함께 하고 싶으나 저는 그 분에 비해 너무나 부족하고 미약하고 나약하여 그렇게 할 수 없음을 고백합니다. 감히 견줄만하지도 못한 삶이기에 이런 글을 쓴다는 것 자체도 민망합니다. 그렇더라도 저희 안의 목적은 그 분의 삶을 닮아 가는 것입니다. 그렇게 함께 하고 싶습니다. 저희 삶에서 중심적 당사자로 함께 하고자 하는 생명은 청소년이라고 이름 붙혀진 친구들입니다. 이 곳을 방문하는 분들이 10대 청소년들을 알아가며 ‘그들과 수평적 관계’를 맺는 방법을 알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청소년이 그들의 환경에 참여하여 주체가 되고, 기성세대가 그들과 함께 하며 지역사회 모두가 공동체적 의식을 가지고 공생할 수 있는 삶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저희 연구소와 청소년자치공간을 만들어가며 시민들과 함께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일까 생각했습니다. 지역사회 중심의 청소년진로지원체계 구축, 사회참여, 청소년지도력 강화 등 여러 일들이 있습니다. 많은 생각을 하며 결론지은 것은 삶을 공유하는 것이었습니다. 진정 어린 삶의 공유는 서로가 사람답게 살아가는 바탕입니다. 그동안 진행 해 왔던 경험과 논리를 공유하려고 합니다. 경험과 학습에서 나타난 지역이 청소년들에게 친화적인 공간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려고 합니다. 저희와 같이 청소년자치와 참여를 중심으로 청소년운동 또는 활동, 복지 일을 행하시는 분들에게 도움이 되고 싶습니다. 우리 청소년들에게 자기 삶의 주인으로 공생할 수 있도록 돕고자 합니다. 저희 또한 소통하며 관계하여 겸손히 배우며 성장하고 싶습니다. 이 곳은 청소년자치를 중심으로 하는 청소년운동에 대해 소통이 가능합니다. 청소년진로지원, 청소년사회참여, 청소년들을 만나는 활동가들의 역량강화를 위해서 노력합니다. 종국에는 지역사회가 청소년들에게 친화적인 안전한 공동체가 되기를 희망합니다.

여러 일들을 진행하면서 이 모든 일들이 개인적 경험 안에서 체계화하는 부분이기에 저의 한계를 인정하는 모습도 보게 됩니다. 다른 사람들과의 경험의 차이가 있을 뿐이지 다른 이들보다 저희가 잘하는 게 크게 없을 수도 있습니다. 다만 진정성을 가지고 사회와 관계할 것입니다. 경험한 일 중 가치적 목적으로 삼았던 ‘청소년자치운동’에 대한 내용을 깊이 있게 소통합니다. 이 공간의 핵심적 이유입니다. 건물이 본질이 될 수 없습니다. 함께 하는 사람들이 우리 일의 이유입니다. 청소년자치를 위한 운동을 행한다고 했습니다. 이 일은 결국 사회를 도모하는 일입니다. 사람과 함께 하는 일입니다. 사람으로서 행하는 일입니다.

한덕연 선생님(복지요결)은 “사회사업(Socaia work)은 어려운 사람을 돕되 사회를 도모하는 사업”이라 규정짓습니다. 사회사업은 사회복지와 차이가 있습니다. 거시담론, 미시담론, 진행형인가 목적지인가 등 이런저런 이론적 이야기는 하지 않겠습니다. 다만 제가 그동안 삶의 목적으로 삼았던 일 가운데 청소년운동의 과정과 자연주의 사회사업의 방법이 맞닿아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운동을 하는 모든 방법을 사회로서 도모 하려고 노력했기 때문입니다. 
 
YMCA의 황주석 간사님의(황주석, 마을이 보인다. 사람이 보인다, 2007) 시민운동에서도 사회를 도모하며 하나님 나라를 이 땅에 실현시키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사랑하는 들꽃청소년세상의 김현수 대표님께서는 아이들과 함께 사시며 사회를 도모하십니다. 그들의 가치를 그들에 의해 행하고자 노력하십니다. 주도성에 대해서 크게 강조하십니다. 저희 연구소의 모 법인인 들꽃청소년세상의 가치는 “청소년은 오늘의 주인공이다. 사랑에 감싸인 상처는 보물이다”로 설정했습니다. 누가복음(18:16)에 “어린 아이들이 내게 오는 것을 금하지 말라. 하나님의 나라가 이런 자의 것이니라”고 하신 말씀에 들꽃의 가치가 그대로 포함되어 있습니다.

한선생님의 자연주의사회사업과 황간사님의 시민조직 운동(하나님 나라운동)과 김현수 목사님의 아이들과 함께 하며 공동체를 이루시는 삶에는 차이가 존재합니다. 개인적 관점입니다만 최상위 가치에 따른 목적에 다다르면 유사한 목적을 보게 됩니다.

저희의 청소년운동이 자연주의사회사업의 방법일수 있습니다. 황주석 간사님의 하나님나라 운동일수도 있습니다. 김현수 목사님의 아이들과 함께 하는 삶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100% 완벽하게 같을 수는 없습니다. 지구별의 60억 사람 중 같은 이가 없듯이 사회 안에서 모든 이들을 만족시킬만한 완벽한 운동적 방법이 존재할까 의문이기도 하며 저희가 행하는 방법 또한 신이 인간에게 허락한 완벽한 ‘자치’의 방법이라고도 생각할 수 없습니다. 다만 저의 삶에서 너무나 짧은 지금까지의 시간 중 보고, 듣고, 느끼며 경험했던 가치체계의 수준에서 올바르다 여길 뿐입니다. 앞서서 행하시며 삶을 사셨던 존경하는 분들을 만나며 그 분들의 삶이 올바르다 여길 뿐입니다.

운동은 "자신의 주장이나 신념을 실현하는 행위"를 뜻합니다. 일상사 모든 일의 주장에 대한 실현과정이며 목적일 수 있습니다. 그 주장이나 신념은 “사사로운 한 개인적 사상이나 가치”일 수 없습니다. 언제부터인가 “세상사에서 실현하는 수많은 일 가운데 운동의 관점으로 인간관계에서 완벽하게 옳은 일이 있을 수 있을까?“ 라는 의문을 갖게 되었습니다. 과연 모든 사람들이 선이라 여길 수 있는 완벽한 운동이 존재할까?
어려운 문제입니다.

그렇더라도 살아가는 과정 가운데 청소년참여를 통한 청소년의 자치, 시민자치는 현재까지 이상적으로 추구할만한 가치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현재까지는 자치하는 사람이 이상적인 삶이라 생각합니다. 사회에서 자유하며 공생하는 사람입니다. 신이 자신에게 허락한 삶을 사회에서 자유롭게 사는 생명입니다. 생명이 자치하는 삶은 저희 연구소의 이유입니다.

이러한 가치를 뿌리로 두고 청소년들이 실질적으로 참여하여 지역사회 전체가 청소년들에게 안전한 공동체가 될 수 있도록 저희 연구소는 청소년운동을 하고자 합니다. 이 글을 읽는 모든 분들이 함께 해 주시기를 기원합니다.

청소년친화도시를 꿈꾸는 청소년플랫폼


들꽃청소년세상 전북지부가 설립되었습니다. 지부에 청소년자치연구소와 청소년자치공간(달그락달그락)을 준비 중입니다. 기존에 청소년참여를 중심으로 활동을 해 오던 청소년자치연구소가 들꽃과 만나서 전북지부가 설립되었습니다. 들꽃이 20주년이 되었습니다. 청소년으로 치면 후기이고 청년의 때가 시작이 된 나이입니다. 청소년참여를 더욱 강화하고 사회와 더 깊이 소통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자 합니다. 그 지점에서 부족하지만 전북지부의 역할이 있을 것 같습니다.

전북지부의 주요한 활동 방향을 소개해 드립니다. 먼저 소수 정예로 활동을 시작합니다. 앞으로 어떻게 될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조직 내부에만 집중하는 일은 하지 않겠습니다. 조직 차원에서 실무자들의 역량강화를 통해서 작지만 알찬 조직을 키우고 분파시키며 네트워크를 확장하면서 강화하는 일을 하려고 합니다. 저희들 안에 우스갯소리로 독수리 5형제가 되어 사업을 시작 합니다.

현재 지부대표를 포함해서 4명이 일을 준비 중에 있습니다. 달그락달그락(청소년자치공간)은 청소년프리마켓을 중심으로 청소년의 자율적인 공간으로 만들고자 하며 여기에 도움을 줄 마켓 매니저까지 합류하면 5명이 되겠군요.

전북지부가 다른 기관과 다른 점은 청소년자치연구소에서 진행하고 있었던 청소년운동과 결합했다는 것입니다. 그동안 청소년자치연구소는 무허가연구소로 정건희소장의 자유로운 활동의 터전이었거든요. 앞으로는 조직과 네트워크 차원에서 들꽃과 지역사회에 청소년활동의 기반이 되려고 합니다. 이러한 활동의 기조에 몇 가지 활동의 방향이 있습니다.

첫째, 저희들은 청소년들과 함께 하는 지역의 플랫폼을 만들려고 합니다. 플랫폼은 무엇인가를 가두고 자기 것처럼 만들지 않습니다. 수많은 기차들이 플랫폼(platform)을 통해서 지나가듯이 지역사회 청소년들과 그들을 사랑하는 시민들의 플랫폼이 되기를 희망합니다. 청소년 관련 활동 또한 사업으로 보지 않고 운동(movement) 기반으로 청소년참여를 중심으로 움직이고자 합니다. 지역사회 플랫폼으로서 청소년참여를 기반으로 하는 공간인 셈이죠.



둘째, 지부 설립과 동시에 청소년 친화도시를 위한 사업을 시작합니다.플랫폼 형태의 조직설계와도 같습니다. 우리 기관 중심의 사업이 아닌 지역 중심의 사업인 셈입니다. 저희는 지역 전체가 청소년 친화적인 도시가 되기를 원합니다. 청소년 친화도시를 위해 청소년참여 기반의 활동을 할 수 있도록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의 사업도 수행하게 되었습니다. 청소년참여활동으로 옴부즈맨과 기자단, 세대 통합적인 사업과 신용경제를 중심으로 한 진로사업들을 추진할 예정입니다.



셋째 저희 대부분의 활동은 청소년들의 참여와 시민들의 연대를 기반으로 진행하게 됩니다. 청소년중심의 동네 관계망을 만들고 강화하여 일상적인 이웃 관계에 집중하고자 합니다. 청소년의 문제를 저희 실무자들과 몇몇 관련자들만의 일로 보지 않습니다. 청소년들을 성장시키는 일은 지역 전체 시민들이 함께 해야 한다고 보고 사람들의 관계력을 강화하는 일에 집중하고자 합니다. 그 중심에 청소년이 바로 서도록 지원하면서, 일상적인 생활환경에서 그들의 문제를 자치적으로 해결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자 합니다. 이러한 방향의 일환으로 진로활동은 철저히 지역시민들의 관계와 소통을 통해서 진행하고자 합니다.



넷째, 청소년활동을 하는 활동가들의 역량을 강화하는 일에 집중하고자 합니다. 들꽃청소년 선생님들과 함께 들꽃의 비전을 실현하도록 돕는 과정에 함께 합니다. 더불어 대사회적으로 대학(원)생의 지부별 실습과 실무자들의 중간 학습과정을 개발 지원하며 청소년자치조직 운영을 돕습니다. 기존에 진행해 왔던 길위의청년학교와 청년의 꿈 과외수업도 강화하여 지속하고자 합니다.



다섯째,후원자 분들과 일반시민들에게 더욱 가까이 다가가고 깊은 관계를 맺기 위해서 저희활동을 소셜미디어와 함께 매년 책으로도 만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사업보고서식 활동 기록을 넘어서서 저희가 청소년과 소통하고 지역과 만나 이야기들을 정리한 내용을 지속적으로 블로깅하고 SNS 등에 안내하면서 관련 기록을 중심으로 후반기에는 책으로 출간하여 만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향후 법인을 중심으로 연구소 업무와 청소년공간을 확대하고 점차 청소년진로지원협동조합, 청소년대안언론, 길위의청년학교 등의 플랫폼형 조직체를 지속 가능하게 조직 운영하고자 합니다.
지부를 준비하면서 작은 공간 알아보고 도움 주시는 분들 손길로 월세 방(?) 리모델링도 얼추 진행했습니다. 사랑하는 선생님들도 함께 하게 되었습니다. 지역에서 청소년과 관련한 쏟아지는 일도 마주했습니다. 돈만 빼고 모두 있더군요. 그래도 저희에겐 젊음(?)과 용기, 진짜로 사랑하는 지역의 청소년들이 있으니 잘 될 거라 믿습니다. 저희 들꽃의 전북지부를 위해 기도해 주시고 응원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사)들꽃청소년세상전북지부 / 대표: 정건희 / 사업자등록번호: 476-82-00028 / [573-060] 전북 군산시 월명로 475-1(월명동) 3층 청소년자치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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