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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22-10-08 18:30 조회169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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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니메이션&일러스트 자치기구 오로라는 시각적인 요소를 통하여 이야기를 전달한다. 그것은 자신의 이야기이기도 하고, 남의 이야기이기도 하다. 작품에 담기는 이야기 말고도 오로라 정기모임에서는 다양한 이야기가 오간다. 최근 마켓과 관련해서는 어떤 물건을 제작할지, 주제는 어떻게 잡을지, 어떤 의미를 담을지, 지역사회와 어떻게 연결시킬지 이야기하는 과정이 있었다.

숱한 논의 끝에 오로라는 이번 여름에 있을 마켓에서 굿즈를 판매하기로 결정했다. 여기서 굿즈는 각자의 캐릭터를 스티커, 뱃지, 엽서 등의 물건으로 제작한 것을 말한다. 이번 마켓에 주요 상품은 동물 그림이 그려진 뱃지와 스티커였다. ‘그냥 귀여워서 만들었구나’라고 느낄 수 있지만 사실은 다르다. 수익금은 유기동물들을 위해 기부하기로 하여 그린 길고양이, 철새 도래지가 있는 군산의 특색을 알리고자 한 청둥오리. 우리 주변과 연결된 동물들로 굿즈를 제작한 것이다. 모두 오로라의 이야기에서 나온 아이디어였다.

도안을 제작하고 주문하는 과정까지 디테일을 담으려고 노력하였다. 오로라 청소년들은 물건의 크기와 비율, 상하좌우의 여백 등등 하나하나 꼼꼼히 고려하였다. “이한샘! 주문 제대로 하셨어요?” 주문서 작성을 마친 후에도 매의 눈으로 실무자를 감시했다. 포장작업을 진행할 때는 다같이 모여 자치기구 조직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었다. 본격적으로 시작될 입시에 대한 걱정과 고3 청소년이 졸업한 이후의 오로라 자치기구 활동까지 마음에 간직하고 있던 걱정과 애정이 쏟아져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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