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흥중학교 1학년 '꼼지락 꼼지락' 동아리 친구들을 한학기 동안 만났습니다. 꼼지락 꼼지락은 수공예 물품을 만드는 동아리로, 이번 학기에는 경제활동을 함께 진행하였는데요!

학기 초에는 교내 플리마켓을 기획하고, 10번이 넘게 만나 물품을 제작하고, 마지막으로 교내 플리마켓을 진행했습니다! 수익금 분배 및 평가회의까지 하며, 이번학기 활동이 마무리 되었습니다.

처음 만난 날에는 달그락 활동에 대해 소개하며, 청소년 자치활동 및 지역사회에 기여하는 활동에 대해 이해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1-2회기에 거쳐 교내 플리마켓을 기획하기 위한 아이디어 회의도 했습니다. 각 팀별로 판매하고 싶은 물품, 판매대상, 최신 트렌드 등을 고민해보며, 활동을 기획했습니다.

활동을 기획 한 후에는 우리가 판매하고 싶은 물품을 정하고, 재료를 준비하여 물품을 제작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동아리 시간 뿐만이 아니라 각자 쉬는 시간이나 하교 후의 시간을 이용해서 물품을 제작하기도 했습니다.

마켓일정을 미리 정한 후 물품을 준비했는데요. 마켓 직전까지 준비를 못 마친 팀도 있었습니다. 레진아트팀과 단비팀은 판매 물품을 모두 제작하지 못해 주말에 달그락에서 모여 함께 물품을 제작하고, 맛있는 간식을 먹으며 이런저런 소소한 이야기들을 나누기도 했습니다. 주말까지 열정을 가지고 모인 덕에 모든 팀이 마켓에 참여 할 수 있었습니다.

마켓을 진행하기 전날에는 점심시간에 모여 자리를 세팅하고, 미리 꾸며놓은 가격표와 안내표지판 등을 설치했습니다.

모든 세팅을 마치고 결전의 날! 마켓을 진행했습니다. 7개 팀으로 나누어서 마켓 부스를 운영하고, 가운데에서는 비즈 체험존을 운영했습니다. 하나도 안팔릴까봐 많은 걱정도 있었지만, 모든 부스에서 물품이 원활하게 판매되었습니다. 1학년 청소년들이 시간대를 나누어서 방문해주었는데, 많이 구매하기도 하고, 친구를 응원해주기도 했습니다.

레진아트, 비즈공예, 보석십자수, 뜨게질 등으로 여러 물품을 만들어서 판매했고, 각 팀별로 수익금도 났습니다.

마지막주에는 수익금 분배 및 평가회의를 진행했는데요. 각 팀별로 기부금액을 정하고, 나머지 금액은 청소년들이 적절하게 분배를 했습니다. 꼼지락에서는 수익금의 약 20%인 24,500원의 기부금이 모여졌고, 모인 금액은 취약계층 아동을 위해 사용하기로 했습니다.

적은 금액이라고 느껴질 수도 있지만, 청소년들이 처음으로 주체적인 경제활동에 참여하여서 처음으로 번 돈의 일부를 지역사회에 의미있게 사용하기로 한 것입니다. 청소년들의 진심이 잘 전달될 수 있도록 꼭 필요한 곳에 전달할 예정입니다!

꼼지락 청소년들이 주체적으로 활동을 기획하고 진행하며, 경제활동까지 진행해본 경험이 처음이라고 합니다. 청소년들은 "내가 만들어보고 싶었던 물품을 자유롭게 만들어서 팔아보니 좋았다.", "돈을 직접 벌 수 있어서 좋았다."고 평가했습니다. 또한, "예쁘게 만들지는 못했지만, 그래도 뿌듯했다."고 평가한 내용이 기억에 남습니다. 우리 꼼지락 친구들에게도 결과보다 과정이 의미가 있었던 것 같습니다. 청소년들이 주체가 되는 활동들이 학교에서도 다양하게 이루어지길 기대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