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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에 놓는 관계의 다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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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22-07-16 18:11 조회311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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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람은 다른 이를 만나면서 새로운 나를 마주한다. 청소년들이 지역에서 삶을 살아가는 시민들과 만나고 관계 안에서 삶의 영역은 커진다. 일상에서 만나는 특정 상황에 대해 내가 어떻게 반응하는지 알게 되고, 문제를 사회문화적 맥락에서 해결할 수 있는 힘이 생긴다. 청소년기자단은 지역에서 여러 취재원들을 인터뷰하며 청소년이 더 행복한 사회를 위한 대안을 찾는다. 그러면서 추구해야 하는 사회적가치를 형성해간다. ‘인간다운 삶을 위해 지역에서 사람과 사람사이 관계의 다리를 놓는 것이 자치활동이다.

 

 청소년기자단은 뉴스브리핑을 정기적으로 진행한다. 2022년도에 함께 하게 된 앵커진은 첫 번째 방송에서 자기소개부터 준비했다. 각자의 활동계기가 있었다. 소극적인 성격을 극복해보고 싶다고도 했고, 새로운 사람을 만날 수 있을 것 같아서 왔다고 말했다. 앵커들의 이야기처럼 청소년들은 저마다의 이유와 성취로 활동을 이어간다. 그 안에서 마을에서 만난 시민들이 연결된다.

 

 정준 청소년은 기자단을 시작한 이유가 언어발화능력을 키우고 싶어서 였다고 했다. “그런데 지금은요, 그 목표가 다소 세속적이었다는 걸 알았어요. 제 능력도 키웠지만 내가 못보던 세상이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는게 더 좋았어요. 여러 사람들을 만나면서 좁은 생각안에 갇히기보단 세상을 넓게 바라보자는 생각을 하게 되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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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환경팀은 설문지의 연령, 성별을 분류하고 있는데, 시간이 오래 걸리니 팀회의도 하면서 멀티 중이다. 팀원들과 문항을 구성해 청소년환경의식 설문지를 전교생에게 받아온 준서 청소년은 교장선생님까지 만났다고 한다. 학원, 달그락 청소년들에게 배포한 설문지들을 모두 모으니 300여부가 넘었다. 려원 청소년은 더 다양한 연령의 친구들에게도 받아서 부수를 추가하겠다는 열의가 넘친다. 설문지를 배포하며 본인의 활동을 설명하는 청소년들의 모습이 그려졌다. 청소년들은 평소에도 만났던 반 친구들이지만 기후위기를 극복할 생활습관에 이야기 나눈적은 처음이라고 했다. 내가 해결하고자하는 문제를 친구들에게 공유하면서 한명씩 그 뜻에 동참하게 만들기도 한다. 새롭게 만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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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송동행정복지센터를 찾았다. 청소년들은 선거하는 곳정도로 알고 있었다. 행정복지센터에서 제공하는 복지서비스, 문화 프로그램에 대해 알아봤다. 사회복지 관련 진로를 고민하고 있는 청소년들은 여러 질문을 던진다. “청소년들을 위해 주민센터 공간을 개방하는 것은 어려울까요? 하교한 이후에도 필요한 프로그램은 이용하면 좋을 것도 같아요인근지역에 사는 청소년들에게도 도움이 되겠다고 말하는 형빈 청소년. 공간에서 만난 정보를 다르게 해석해보고 청소년의 관점에서 적용해본다. 청소년들이 더 많은 제안을 해주고 알려주면 좋겠다고 말하는 담당 직원분들의 미소가 밝다. 같은 동네였지만 보지 못했던 사람들을 취재하면서 만나고 기관을 자세히 알게 되었다.


 기자단 활동이 활발히 진행되는 이유에는 임원들의 열심이 담겨있다. 형빈 청소년은 작년에는 부대표였다가 올해는 대표를 맡은 청소년이다. 임원을 연속적으로 하니 진행도 자연스럽다. 참여율이 저조한 청소년들을 취재에 한번이라도 참여시키려 고민한다.

 

 “아니, 취재 해보면 진짜 재미있는데 왜 밖을 안나오는지 모르겠네”, “그럼 실내 취재할 때 데려오면 되지다른사람에게 말을 거는것도 못했다던 청소년들은, 취재를 위해 모르는 이들에게 말을 건네는 대본을 쓰고 있다. 보은청소년은 다양하게 인터뷰 요청을 거절 당하지만 이젠 말을 걸고, 내 이야기를 하는거에 아무렇지도 않다는 조잘조잘이 달그락에 채워진다. 같이 만나면서 관계는 자연스럽게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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