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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커홀릭 아니고, ‘프로열정러’ 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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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22-06-25 10:25 조회244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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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그락청소년마을방송국_DYBS은 중앙 언론, 기성 미디어에서 잘 다루지 않는 지역과 사람의 이야기를 중심으로 다룬다. 누구라 할 것 없이 게스트들의 지역 사랑과 자기 일에 대한 열정은 비교가 불가하다.

 

이윤을 덜 남기더라도 사람을 남기고 싶었다.”(유나 헤어의 유혜진 원장)

군산에 여성 이야기가 조금 더 자연스러워졌으면 좋겠다.”(우만컴퍼니의 김나은 대표)

시간이 흐를수록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군산의 역사와 스토리, 아름다운 자연환경이 너무 좋다.”(씨네군산의 김정일 감독)

 

6월 달그락마을방송은 각자의 일과 사람, 그리고 군산을 극도로 사랑하는 프로 열정러들의 종합판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사랑에 빠지게 된 계기는 가까운 데 있었다. 결혼과 육아 이후 일에 대한 간절함이, 군산을 배경으로 영화를 찍으며 바라본 석양이, 군산의 여성 운동에 대한 관심이 열정의 시작이었다.

 

영미의 인생가게에 출연한 예나 헤어의 유혜진 원장은 군산에 최초로 마잘 브랜드를 도입했다. ‘예나는 딸의 이름이기도 하고, 한자로 재주 예(), 아리따울 나()를 써서 재주를 아름답게 펼치고 싶다는 의미이다. 21세부터 지금까지 미용 일에 전념하고 있는 유원장은 멋진 미용사, 아줌마, 여자로 살고 싶다고 말했다.

 

가게에는 일만하다 죽게하소서라는 문구가 있을 정도로 유원장은 열혈 미용사이다. 하지만 그녀는 혼자 살아가는 게 아닌 좋은 리더, 소통하는 사람으로 살고 싶다고 했다. 같이 성장하는 리더가 되고 싶다고 말했으며, SNS에서 순전한 지역민 5천여 명과 친구를 맺으며 활발하게 소통하고 있었다. 박영미 기자는 10년 후가 더 기대되는 사람이라고 표현했으며, 유원장은 조금 더 휴먼(human)스러운 미용실이 되면 좋겠다고 했다.

 

로컬 플레이어 게스트 우만컴퍼니의 김나은 대표는 낮에는 직장인, 밤에는 우만인으로 살아가며 기획, 디렉팅, 촬영, 편집, 섭외, 디자인 등 콘텐츠 관련된 건 다 한다고 자신을 표현했다. 어머니가 군산에 터를 잡게 되면서, 자신도 함께 하게 되었다 말하는 그녀는 처음부터 군산에 애정이 있었던 건 아니었다. 영화 관련 활동들도 주로 대전에서 했다.

 

우연한 계기로 군산에서 페미니즘 역사 영화 모임을 통해 관심이 커졌다. 역사의 변곡점에서 군산에는 다양한 여성 문제들이 있겠다고 생각했다. 이후로 생업을 위한 활동과 현장 활동의 주 무대는 군산 지역사회가 되었다. 김대표는 우만컴퍼니의 일이 돈이 되지 않더라도 진짜 내가 하고 싶은 행복한 일이라고 말하며, 지역에서 여성 이야기들이 조금 더 자연스러워지길 바란다 했다.

 

영화를 의미하는 씨네마의 씨네와 거주하는 공간 군산을 합쳐 씨네 군산이라 명명하고 지역에서 영화를 찍는 시민들이 있다. 2016년 이후 현재까지 약 20여편 정도의 영화와 영상을 군산에서 계속 찍을 정도로 미디어와 군산에 대한 사랑 가득 넘치는 분들이었다.

김정일 감독은 큰 도시에서 살다가 어릴 때 군산으로 이사 왔고 시골스러웠다고 표현했다. 하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지역에 대한 애착이 생겼고, 과거와 현재가 공존한 공간들과 아름다운 자연환경 등의 매력에 푹 빠지게 되었다. 군산 토박이인 김성아 감독 역시 나이가 들면서 군산의 매력을 더 느끼게 되었다고 말했다. 작년에 찍은 미추라는 영화의 엔딩씬에 나오는 석양은 쓸쓸하면서도 붉은 빛이 위로를 주는 느낌이라고 했다.

 

김성아 감독은 이런 군산의 아름다운 배경과 역사, 스토리가 담긴 뮤지컬 영화를 만들도 싶다고 말했다. 김정일 감독은 세탁소를 운영하는 50대의 꼰대 아저씨의 가게에 20대의 페미니스트 여성이 일을 하러 오게 되면서 벌어지게 되는 이야기가 올 해 영화로 제작된다고 했다.

 

세대 간의 문화를 더 잘 이해해보자는 취지로 만들어진 십대와 꼰대의 게스트는 마음한장 프로덕션의 김수호 대표와 오로라 애니메이션 자치기구 정민지 대표였다. 정민지 청소년은 15세부터 5년째 달그락 청소년 활동을 하고 있으며, 김수호 대표는 사진, 영상 미디어 전문 일을 하면서 육아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달그락 위원으로서 다양한 활동에 참여하고 있다. 6월 이야기 주제는 5월 가정의 달과 6월 선거에 대한 것이었다.

 

선거날로부터 6일 차이가 나서 투표를 하지 못해 너무 아쉬웠다는 정민지 청소년은 후보들의 도덕성이 중요하다고 말하며, 교육감 투표만큼은 청소년들이 유권자가 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올 해 딸에게 카네이션을 받으면서 부모로서의 책임감을 느꼈다는 김대표는 핸드폰으로라도 가족사진을 남이 남겨둘 것을 권했다. 스튜디오에 가족사진 촬영을 위해 방문한 가족들이 상당수가 그 동안 함께 무언가를 남기기 못한 것에 후회한다고 했다.

 

오늘 마을 방송 출연진들의 이야기를 통해 내 삶과 사람, 사물을 대하는 진정성과 사랑이 있을 때, 우리는 모두 한 끗 차이로 워커 홀릭이 아닌 프로열정러가 될 수 있지는 않을까 라는 생각을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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