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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븐 구입을 위한 달베의 열정, 3주간의 주말 마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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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22-12-10 20:42 조회153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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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그락에는 정기적으로 경제활동을 진행하는 청소년들이 있습니다. 달달베이커리 제과제빵 자치기구 청소년들은 매주 토요일마다 만나 함께 빵을 굽고, 역량을 키워, 방학 때마다 플리마켓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올해 여름에 진행한 플리마켓에서는 휘낭시에와 케이크를 판매하고, 수익금의 절반을 지역사회 이웃을 돕는 곳에 사용했습니다.

 

제과제빵 활동에는 다양한 것들이 필요합니다. 첫 번째로 빵을 맛있게 굽기 위한 올바른 레시피와 기술이 필요합니다. 달달베이커리 청소년들은 맛있는 빵을 만들기 위해 유튜브로 레시피를 찾아 보기도하고, 지역사회의 빵집과 카페 사장님들을 만나서 함께 베이킹을 하거나, 궁금증을 물어보며 역량을 키워가고 있습니다.

 

두 번째로는 베이킹을 하기 위한 다양한 물품이 필요합니다. 베이킹을 하기 위한 물품 중 일부는 플리마켓을 진행한 후 수익금의 일부를 활용해 구입하고 있지만, 전문가용 오븐 등은 가격이 비싸서 구매를 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가정용 오븐은 베이킹을 하는 시간이 너무 오래 소요되며, 오븐의 온도가 적정 온도까지 도달하지 못해서 원하는 결과물이 나오지 않기도 합니다. 그래서 최근 1년 동안은 스테이블, 스튜디오 밀, 찻집 월명동 사장님들의 도움을 받아 전문가용 오븐을 빌려서 마켓을 원활하게 진행했습니다. 하지만, 사장님들도 평상시에 사용하시는 오븐이다 보니 청소년들을 위해 매번 빌려줄 수는 없는 실정입니다. 그래서 이번에 청소년들이 직접 오븐을 구입해 보자고 마음을 모았습니다! 11~12월 주말에 약 3주간의 플리마켓을 진행하고, 수익금은 오븐 구입을 위해 사용하기로 했습니다. 부족한 금액은 어떻게든 채워서 오븐을 사고, 꾸준히 경제활동에 참여해보겠다는 의지를 다졌습니다!

 

오븐을 사기 위해서 어떤 활동을 할지 고민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달달베이커리 청소년들은 우리가 잘 하는 베이킹을 활용해서 돈을 벌자!”라고 이야기 하며, 한 달동안 매주 주말마켓을 하면 어떨까? 하는 제안이 나왔습니다. 청소년들은 한달동안 마켓을 해보자는 제안을 하자마자 선생님! 공원가서 쿠키 팔아도 되요?”, “카페에서 팔아달라고 할까요?” 등의 의견을 제시하며, 신나는 목소리로 다양한 형태의 마켓을 고민해봤습니다. 길거리에서 파는 것은 사람들이 우리를 믿지 못할테니, 지역사회의 마켓에 적극적으로 참여해보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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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번째 마켓은 도시재생숲 공원에서 플레이에코 페스티벌과 함께 진행되었습니다. 플레이 에코 페스티벌은 친환경 축제로 친환경이라는 주제에 맞게 비건 쿠키와 머핀을 준비해서 나갔습니다. 비건 베이킹은 처음이다보니, 서툴기도 하고, 새롭기도 했습니다. 우리가 동물성 식품을 대체 할 수 있는 식물성 식품에 대해 인식하기도 하고, 평상시에 일회용품을 얼마나 많이 사용하는지도 깨달을 수 있었습니다. 준비된 비건 쿠키를 들고 도시재생숲 공원에서 가을을 만끽했는데요! 음식이다 보니, 준비한 물량이 남을 경우 다음날 판매할 수가 없어 쿠키를 얼마나 준비할지 고민을 많이 했습니다. 그래도 걱정과 희망을 동시에 가지고, 100개 내외의 쿠키와 머핀을 준비하였는데, 꿈청지기 선생님들께서 단체로 찾아와주셔서 첫날부터 준비된 물량을 완판 할 수 있었습니다. 함께해주시는 이웃들이 있어서 우리 쿠키가 항상 다 팔린 것이였다며, 함께 해주시는 이웃들에 대한 감사한 마음을 나타내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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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 마켓은 온라인으로 수능응원 간식키트를 준비했는데요! 씨리얼바 2종과 초콜렛을 세트로 준비해서 판매했습니다. 수능을 앞두고 있는 청소년들을 응원하기 위해서 여러 교회와 학원에서 찾아주시기도 하고, 개별적으로도 많이 주문해주셔서 준비된 물량을 모두 소진할 수 있었습니다. 수능응원 간식키트를 받은 고3 청소년들도 기뻐했다는 후기도 들려왔습니다.

 

마지막으로는 스테이블이라는 지역사회 레스토랑에서 진행하는 플리마켓에 함께했습니다. 여러 지역사회의 이웃들을 만나기도 하고, 위원님들이 찾아와 주시기도 했습니다. 달달베이커리가 자신있는 르뱅쿠키와 마들렌을 준비하였는데, 맛에 자신이 있는만큼 시식코너도 운영하여서 처음 접하는 이웃들도 부담없이 다가와서 즐길 수 있었습니다. 쉬는 시간을 활용해 플리마켓을 구경하며, 음료나 닭꼬치를 사먹기도 하며, 여유로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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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번의 마켓을 진행하기 위해서는 20번 이상의 만남을 가져야 했습니다. 하나의 마켓을 마무리함과 동시에 다음 마켓을 준비해야 하다보니, 지칠 수도 있지만, 다음 마켓 이야기를 꺼내면 다시 생기가 돌고 목소리 톤이 높아지는 것을 보며 깜짝 놀라기도 했습니다. 자주 만나다 보니, “서로 너무 친해진거 같아요.”라고 이야기 하며, 급격하게 더 친밀해진 모습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달달베이커리의 도전은 아직 끝나지 않았습니다! 이제는 겨울방학에 진행할 마켓을 기획하고 준비하고 있습니다. 달달베이커리는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정기적인 경제활동의 장을 만들어갈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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