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영 청년의 8장 요약발제는 평가가 프로그램의 효과성과 효율성을 검토하고 조정하며 계획한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중요함을 강조하며 시작되었습니다. 이 밖에는 청소년 프로그램 평가의 개념과 원리, 요소와 접근방법에 이어 평가자의 역할과 과정까지의 내용을 다뤘습니다. 목표지향 평가접근법, 의사결정 평가접근법, 탈목적 평가접근법, 참여자 평가접근법 등 프로그램의 목적·목표와의 관계와 평가 참여자에 따라 달라지는 평가접근법에 대해서도 배울 수 있었습니다.

발제 후에는 청년들의 토론시간으로 이어졌습니다. 각 현장에서 청소년 프로그램 평가를 어떻게 진행하는지와 누가 참여하는지, 어떤 평가방법을 지향하는지에 대한 사례 나눔이 주된 내용이었습니다. 안재성 청년은 청소년과 청소년지도자가 보는 평가의 기준에 차이가 있기에 다방면으로 평가할 수 있는 방법의 필요성을, 조자영 청년은 청소년들이 활동에 갖는 의미에 집중하며 오랜 기간동안 변화를 관찰하고 있다는 이야기를 전했습니다.

임현아 청년은 청소년들에게 인터뷰를 요청해 평가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재밌었어요’와 같이 단순한 대답보다는 구체적인 답변을 이끌어낼 수 있도록 질문한다는 팁을 공유했습니다.

현장 활동에서 프로그램 평가에 대한 정건희 교장선생님의 안내도 있었습니다. 청소년의 삶에서 변화를 추구해야 하고, 그것을 위한 평가의 준거는 가치를 가져야 한다는 내용을 강조해주셨습니다. 프로그램의 비용의 분배가 적절한지, 당사자와 사회의 요구에 따른 것인지, 결과가 가치와 일치하는지 등을 충분히 고려해야 한다는 설명이었습니다. 또 흔히 진행하는 프로그램 만족도 평가에 그치지 않고 효과성 평가를 함께 해야 하며, 자기 기준을 가진 질적 평가는 참여자가 얻은 이익과 변화의 내용이 있어야 한다고 합니다. 여기에는 문자, 과정, 상징을 포함해 참여했던 전 과정이 포함되어야 한다는 말씀에서 청소년활동가의 글쓰기가 정말 필요하고 중요함을 알 수 있었습니다.

청소년을 위한, 청소년에 의한 사회를 만드는 데에는 좋은 마음과 잘 갖추어진 행정만이 아니라 많은 공부 또한 필요함을 느낍니다. 청소년과 지역사회에 좋은 변화를 만들기 위해 모여, 그 변화를 어떻게 볼 것인지에 대해 귀한 고민과 경험이 오가는 모습이었습니다. 깊어가는 밤, 깊어가는 배움에 오늘도 서로 박수를 보내는 길 위의 청년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