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라는 분야 특성 상, 단숨에 재미를 느끼기는 어렵습니다. 지난 주 토요일, 다 같이 둘러앉아 군산 스포츠 역사에 대해 조사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조사를 한다는 것 자체가 생소한 친구들도 있어서 자료의 양이 한꺼번에 늘지는 않았습니다. 쉽지 않은 난이도에 머리를 싸매는 어스토리입니다. 그러나 이런 과정이 필요한 것은 분명합니다. 우리가 찾은 정보를 골라내고, 다듬어야 남들에게 전할 수 있는 역사 컨텐츠가 되기 때문입니다.

군산의 스포츠 역사를 조사하는 것 이외에도 어스토리 안에서 어스토리만의 방법으로 4.16을 추모해보기로 했습니다. 역사 자치기구라서 ‘우리는 무엇을 해야할까’하는 고민이 있었지만, 세월호와 비슷한 역사적 사건들을 함께 알아보기로 했습니다. 모두 ‘설마 사고가 나겠어?’하는 마음으로 위험신호를 무시해 생긴 비극적인 사건들입니다. 주로 중학교 1,2학년인 어스토리에게는 조금 생소한 사건들이기도 하지만 그렇기 때문에 이번 활동이 더욱 의미가 있을 것 같습니다. ‘나’와 우리사회의 역사를 알아가며 어스토리의 세계는 조금씩 넓어지는 과정에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