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활동 및 사회복지 실습을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청소년자치연구소에서는 2015년부터 청년들의 운동성 및 역량 강화를 목적으로 다양한 형태의 활동을 진행해왔습니다. 2016년부터는 사회복지실습이라는 이름으로, 2017년에는 사회복지심화실습 및 인턴쉽 이라는 명칭으로, 2019년에는 단기 달그락 청년 활동(단달청) 과정을 거쳤습니다. 함께 했던 대다수 참여 청년들의 만족도는 상당히 높았으며, 일부는 취업 및 대학원에 진학했고, 무엇보다도 본 기관은 도내 관련 대학 연합회로부터 사회복지 실습 우수기관으로 인정받기도 했습니다.

본 기관에서는 가장 먼저 청소년활동가와 사회복지사로서 어떤 삶을 살고, 어떻게 관계하며, 지역에서 활동할 것인지에 대한 가치와 철학을 정립하는 데 많은 시간을 할애합니다. 이번 실습 기간 동안에도 현장 활동 가운데 아래와 같은 질문에 대하여 나름의 깊이 있는 논의와 실제 활동이 있을 예정입니다. 본 활동에 참여하는 청년들과 저희 선생님들이 함께 성찰하는 과정입니다.

- 지역사회에 청소년활동의 본질은 무엇인가?

- 청소년은 우리 사회에서 어떠한 존재인가?

- 청소년참여와 자치는 무엇인가?

- 청소년이 살기 좋은 지역사회는 어떠한 곳인가?

- 청소년활동가로와 사회복지사로서의 비전과 역할은 무엇인가?

- 우리가 꿈꾸는 인간다운 삶은 무엇인가?

- 기타.

다음으로 청소년자치연구소가 추구하는 실습의 방향 중 하나는 다양한 네트워크 안에서 관계를 배우는 데 집중한다는 것입니다. 실습 활동의 과정 가운데 청소년, 위원회, 자원활동가, 지역 이웃들과의 다양한 관계가 있을 것이고, 이 안에서 갈등의 조정 등을 행하며 평화로운 소통 방법들을 자연스레 익히게 됩니다. 마지막으로 본 기관에서는 직접 경험하고 적용하는 것에 초점을 두고 있습니다. 물론 실습 과정 중에 이론서 등을 통해 청소년과 활동 현장에 대해 공부하겠지만, 실습 기관 동안에는 이런 이론적 내용들을 현장에 적용하며 경험하는 노력들을 끊임없이 해나갈 것입니다. 어학사전에서도 실습[實習]을 “이론으로 배운 것을 실제로 직접 경험해 보면서 익힘”이라고 정의하고 있는바 청소년자치연구소에서는 기본에 충실하고 있습니다.

2021년 청소년자치연구소의 청소년 활동 및 사회복지 실습은 향후 지역사회에서 청소년활동을 할 예비 청소년활동가를 위한 중단기 청소년활동입니다. 참여와 자치를 기반으로 지역사회에서 청소년 중심으로 이웃과 함께 하는 ‘활동’입니다. 이에 달그락 청소년들 및 길위의 청년학교 청년들과 깊게 소통하고 관계 맺으며 연구소 활동가이며 연구원인 선생님들과 함께 실제 활동을 진행 할 것입니다.

이와 같은 취지에 따라 청소년자치연구소에서는 5월에서 6월까지 월 2~3회 정도 온오프라인으로 청소년 활동 및 관계 형성에 대한 학습, 소통이 진행될 예정이며, 7월 한 달 동안은 이를 실제로 청소년 활동 현장에 적용해볼 것입니다. 연구소의 소장 등 관계자 분들의 강의와 토론도 있을 예정이나 대부분의 모든 과정은 수평적 관계를 고려하여 함께 합니다. 연구소에서 실무를 담당하는 활동가 개인과 1:1로 관계 맺고 깊이 있는 대화도 합니다. 위원, 자원활동가로 참여하는 지역의 전문직 이웃들과도 대화 합니다. 이 모든 대화와 배움은 선생님과 제자, 선배와 후배 등 수직적 관계가 아닌 사람과 사람, 청소년과 지역사회에 고민이 많은 활동가와 활동가, 이웃과 이웃으로서의 수평적 관계로 함께 합니다. 이 때문에 많은 청년들의 참여가 어렵습니다. 5명 내외의 예비 사회복지사 또는 청소년활동가를 모십니다.

2021년 약 3개월간의 활동 가운데 최소한 지역사회에서 청소년, 청년들의 삶을 지속가능하게 하기 위해서 고민해야 할 가치가 무엇인지, 실제 변화를 위해서 어떻게 활동해야 하는지, 활동가로서의 먹고사는 문제와 가치 있는 삶이 무엇인지, 현장 활동에 실제 하면서 함께 고민하고 성찰합니다. 청소년과 지역사회에 뜻을 두고 사람다운 삶이 무엇인지 고민하고 성찰하는 청년들의 참여를 기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