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청소년활동아카데미는 "청소년 진로활동 및 자치조직"을 주제로 진행되었습니다.

청소년활동 아카데미란? 게시판 참고_http://www.youthauto.net/bbs/board.php?bo_table=share&wr_id=59

<오늘강의의 이것저것 메모..>

진로고민을 나누고자 하는 청소년에게 진로검사지들을 해보도록 하고, 분석하여 나오는 직업군을 제안하고, 하루 이틀의 강의나 캠프를 통해 인생의 비전선언문을 적어보게 하여 벽에 붙이고 발표해보는 것. 이것이 청소년이 살아가고자 하는 방향을 정하는데 어느 정도의 도움이 될 것인가?

진로검사지에 나온 직업군도 중요하겠지만 그 전에 청소년의 마음 속에 담긴 뜻은 무엇이고, 무슨일을 해나가고 싶은지 물어보았는가 살펴보아야 합니다. 

진로검사지를 통해 알게되는 자신의 성향도 중요하지만 자신을 이해하고 타인과 함께하며 성장하는 수많은 경험들을 열어주는 것이 필요합니다.

아이들의 성향에 제한을 두고, 노력에 한계가 있었음을 이야기 하기 전에 그 아이의 환경과 사회적 구조에 모순점은 없었는지 살펴보고자 하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노력이 부족해서 그렇다고 말하기 전에 청소년들이 어떠한 노력을 해왔고, 어떠한 문제점에 부딪혔는지 살펴봐야 합니다.

청소년의 진로에 대해 고민없이 말하지 말고, 관계를 고민해 봅니다. 

너는 이러한 삶을 사는 것이 좋겠다고 말하는 대신 나는 이러이러한 고민을 통해 이러한 삶을 살고있다고 이야기 해야 합니다. 청소년의 문제에 초점을 두기보다 진짜 잘사는 것이 무엇인지 같이 고민해 주어야 합니다.

계속해서 청소년들에게 질문을 던져주어야 합니다. 

"하고 싶은 것이 있니?"대답을 잘 못하는 청소년들이 많겠지만 그렇다면 여러가지 활동들을 제안해봅니다. 

그러다 하나를 선택하여 활동한다고 그 청소년의 직업과 연관되는 것이 아닐 수 있습니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해보는 것임을 알 수 있어야 합니다. 그리고 더 중요한 것은 활동가와 청소년의 관계가 시작되었다는 것을 아는 것입니다.

나는 내 돈을 내면서라도 일을 하고싶은가? 

그런 일이 있다면 그게 바로 나의 진로가 아닌가.

내가 만나는 청소년이 이러한 일을 찾을 수 있도록 도울 수있을까?

청소년을 어떻게 임파워먼트 할 것인가?임파워먼트는 개인 내면에서의 어떤 것을 발견하여 개인이 자신의 주변환경을 이해하고, 자신의 선택에 책임을 지며, 자신의 삶의 지위를 향상시키기 위해 개인적, 관계적 혹은 정치적으로 힘을 키워나가는 과정입니다(배윤정, 2008; Gutierrez, 1990).

즉, 자기 삶을 이끌어 가는 힘을 키우는 것이지요.

삶을 이끌어 가는 힘을 키우기 위해서는 방향을 제시해주는 것보다 방향을 함께 고민하고 그 고민이 실천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지지해주는 것이 필요합니다. 

그 안에 활동가와 청소년의 관계가 기반이 되어야 할 것입니다.

참고문헌.배윤정(2008). 청소년의 임파워먼트와 권리옹호행동에 관한 연구. 숙명여자대학교 대학원석사학위논문.Gutierrez, L. M.(1990). Working with women of color: An empowerment perspective. Social Work, 35, 149-153.